안녕하세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공기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와 건강 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고 겪어 보았던, 겪을 수도 있는 기분 장애와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기분장애에 수반되는 양극성 장애, 즉 조울증과 계절성 우울증 등 기분 장애의 다양한 종류의 질병까지 알아보겠습니다.
Ⅰ. 기분 장애
1. 기분 장애란?
기분 장애는 장기간의 과도한 슬픔(우울증)이나 과도한 기쁨이나 들뜬 기분(조증), 또는 이 두 감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정서 장애가 수반되는 정신 건강 장애입니다. 우울증 및 조증은 기분 장애의 두 가지 극단적 상태 또는 양극을 대표합니다.
기분장애란 기분이 심하게 변동되는 병입니다. 즉 평상시와는 다르게 기분이 좋고, 과잉되어 있으며, 과도하게 활동적인 ‘조증상태’를 보이거나 아니면 심하게 어둡고 침울해지는 ‘우울증상태’에 빠지는 병으로, 대게 이 두가지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곤 하여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립니다. 기분 장애는 때때로 정동 장애라고 합니다. 정동은 얼굴 표정 및 제스처를 통해 드러나는 감정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2. 기분 장애 증상
슬픔 및 기쁨은 정상적인 일상 경험의 일부이며 기분 장애의 특징인 우울증이나 조증과는 다릅니다. 슬픔은 상실, 패배, 실망, 외상 또는 재해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비애나 애도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이혼, 애정 관계에서의 실망 등 상실이나 분리에 대한 가장 흔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또는 상실은 만성 우울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향적으로 기분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무력감과 결핍감이 동반된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슬픔이나 들뜬 기분이 과도하게 강하고, 특정한 기타 일반적인 증상이 동반되며, 신체적, 사회적 활동 수행 능력과 직장에서 업무 능력에 지장을 초래할 때 기분 장애 진단을 내립니다.
우울증만 나타나면 단극성 장애라고 합니다. 양극성 장애라고 부르는 다른 기분 장애는 우울증 에피소드가 조증 또는 경조증(덜 심한 조증) 에피소드와 번갈아 나타납니다. 우울증을 나타내지 않는 조증(단극성 조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1) 대표적 증상
- 정서의 변화쉽게 눈물이 남, 불안,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에 관심이 없음
- 동기의 저하사회적 위축, 학습 성취나 삶에 대한 의지 상실
- 인지적 문제자기비하, 과도한 죄책감, 절망감
- 신체적 증상극심한 피로감, 불면 또는 과다수면, 식욕과 체중의 변화, 두통
(2) 치료
-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우울증 및 기분조절의 정도와 기간을 감소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감정이 균형잡힌 상태로 유지될 수 있게 하는 기분 안정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급성기에는 비정상적인 감정의 변화를 조절해주고 급성기 증상이 안정된 이후에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약물을 계속 복용하여야 합니다.
- 정신치료
조증, 우울증 기간 동안에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교정하고 자살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지정신치료, 집단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Ⅱ. 양극성 장애
1. 양극성 장애란?
양극성 장애(조울병 또는 조울)는 우울증적 사건이 조증 또는 조증의 덜 심각한 형태인 경조증과 번갈아 일어납니다. 조증은 과도한 신체 활동과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기분이 상승된 느낌이 그 특징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조울증 또는 조울병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를 단순히 감정 기복이 심한 증상 정도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면 해결되는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극성 장애는 그렇게 단순한 병이 절대 아닙니다.
- 유전적 요인이 양극성 장애의 일부 원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 우울증 및 조증적 사건은 단독 또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 과도하게 슬퍼하고 삶에 대한 흥미를 상실하는 기간이 한 번 이상이고, 들뜨고 활기가 과도하게 넘치며 종종 흥분하는 기간이 한 번 이상이며, 이 기간 사이에는 상대적으로 기분이 정상적인 기간이 있습니다.
- 의사는 증상의 패턴에 따라 진단을 내립니다.
- 리튬 및 특정 항발작 약물 등 기분을 안정시키는 약물과 종종 정신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울증과 조증이라는 기분 장애의 두 가지 극단적 상태 또는 양극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인구의 약 4%에 이 장애가 어느 정도로 나타납니다. 양극성 장애는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양극성 장애는 대개 10대, 20대 또는 30대에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질환은 고혈압-저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저하증처럼 한쪽에 치우치지 극단을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다. 양극성 장애처럼 양 극단을 오가는 질환은 드뭅니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울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하고, 조증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조증이 먼저 나타나면 언젠가는 우울증이 나타나지만, 우울증이 먼저 나타나면 일반적인 우울증, 즉 ‘단극성 우울증’인지 조증이 나타나는지 경과를 살펴야 한다. 그래서 초기 진단이 어려운 병이기도 합니다.
2. 원인
양극성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습니다. 유전이 양극성 장애의 발달에 연관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 등 신체에서 생성되는 특정 물질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종종 스트레스성 사건에 의해 시작되며, 그러한 사건은 다른 사건을 촉발합니다. 그러나,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대부분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0~50대 전업주부 등 나이가 든 사람이 병원을 찾으면 단극성 우울증, 청소년기 연령은 조울병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3. 증상
증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단극성 우울증은 불안, 초조, 불면, 입맛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은 대부분 과면증으로 잠을 많이 자거나, 과식증으로 많이 먹거나, 지체성 우울증으로 만사가 귀찮고 하기 싫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 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들지 않습니다. 우울증의 불면증은 자고 싶어도 자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반면, 조증의 불면은 잠을 잘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아침에 힘들어하는 이유가 잠을 자지 못해서가 아니라, 할 일을 해결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조증이 나타나면 과대망상과 피해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하며, 자신이 매우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타인들이 질투하고 해치려 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므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여 돈을 낭비하는 등 과도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증, 조울증 또는 경조증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경증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눈물을 흘릴 수도 있으며, 우울증 중에는 생각이 빠르게 변화하기도 합니다. 종종 우울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다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 기분이 상승되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혼재 에피소드 중 자살 위험이 특히 높습니다.
4. 치료
- 약물
- 심리치료
- 교육 및 지원
일부 조증 또는 우울증의 경우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조증이 덜 심각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자살 위험이 있거나 스스로 또는 타인을 해치려 하거나 자신을 돌볼 수 없거나 기타 심각한 문제(알코올 사용이나 기타 물질 사용 장애 등)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경조증은 외래 환자의 형태로 치료를 받습니다. 급속 순환성 환자는 치료가 더 어렵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양극성 장애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 치료에는 다음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리튬 등 기분을 안정시키는 약물(기분 안정제)과 일부 항발작제
- 항정신병 약물
- 특정 항우울제
- 심리치료
- 교육 및 지원
- 기분 안정제로 우울증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종종 사용하는 전기경련 요법
- 계절성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는 데 유용한 광선 요법(아래 설명)
Ⅲ. 계절성 우울증
1. 계절성 우울증
혹시 요즘 이유 없이 우울하고 무기력하진 않으신가요? 그냥 ‘가을(봄/겨울) 타나 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신체적 증상과 관련이 있는 계절성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요, 계절적인 변화도 그 영향을 줍니다. 계절에 따른 우울증은 계절성 우울증 혹은 계절성 정동장애라고 불리며, 가을과 겨울에 일조시간이 줄어들면서 계절성 우울감, 무기력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해가 길어지는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개선되는 형태가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남성 환자보다는 여성환자가 조금 더 많이 있으며, 드물게 봄부터 여름까지 계절성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2. 원인
가을이 접어들면서 햇빛의 양이 줄어들고, 평소에 햇빛에 맞춰 움직이던 우리 몸의 생체시계 균형이 깨져 계절성 정동장애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햇빛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감소합니다.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과 관련된 멜라토닌 분비는 증가하여 잠이 많아지고 기운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계절성 정동장애(계절성 우울증)의 증상은 우울장애라고도 불리는 우울증과 유사합니다. 무기력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며,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 자주 잠을 자지만 피곤함을 느끼기 쉬워집니다. 이전에 재미있게 즐겼던 일들에 흥미가 없어져서 싫어하게 됩니다. 우울하고 슬픈 생각이 들며, 자신에게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Ⅳ. 우울증을 극복하는 생활습관
1.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도록 하자
우울증은 자존감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무능함 및 무가치함, 죄책감, 인생에 대한 허무함, 미래에 대한 절망감 등을 야기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보다 너무 큰 목표를 설정하거나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리듬을 깨지 말자
규칙적인 운동은 엔도르핀과 모노아민의 변화를 유도하고 코르티솔의 수준을 낮춰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국 임상연구원에서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우울증의 완화 방법으로 하루에 45~60분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3일, 10~14주 정도 지속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3. 지나친 음주 하지 않기
알코올은 특정 뇌세포를 자극하여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의 일부인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술을 마시면 뇌세포 파괴가 촉진되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우울증은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 합니다.
4. 균형 있게 섭취하기
최적의 정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뇌에서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합니다. 특히, 여러 연구에서 마그네슘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통해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기분 장애와 양극성 장애, 그리고 요즘 같은 계절에 많이 느끼시며 앓을 수 있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접어들면서, 가을이 되면 우울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계절이 변하여도 우울감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 날씨가 추워진다고 신체 활동을 줄이는 대신, 햇볕이 좋은 날에 밖에 나가 여유롭게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우울증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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