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자취방을 찾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임시적으로 거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월세 자취방의 정의와 장단점, 필요성, 그리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세 자취방을 찾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세 자취방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월세 자취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면, 여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월세 자취방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Ⅰ. 월세
1. 월세란?
월세는 세입자가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매달 일정 날짜에 집주인에게 월 차임을 지불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세입자는 해당 주거 공간을 사용할 권리를 가지며, 보증금은 전세의 보증금과는 성격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세의 보증금은 몇십만 원 대에서 많게는 몇천만 원 정도인데, 이는 월세를 못 냈을 경우나 집안의 집기나 집의 물건 훼손 시를 대비한 금액의 성격을 가집니다. 월세는 전세에 비해 초기 비용 부담이 낮고, 계약 기간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월세는 올라갈 수 있고, 보증금이 손실될 수 있다는 단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2. 월세 자취방 예산 설정하기(보증금, 월세)
월세 자취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설정입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월세 자취방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보증금은 계약 종료 시 일부 또는 전액이 반환되지만, 월세는 반환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월세를 구할 때에는 월세 이외에 별도의 관리비(복도청소, 공과금이 포함 유무, 인터넷 사용비 등등)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월세가 50만 원인 경우 관리비가 5만 원이면 한 달 55만 원 고정지출에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주차비 등등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고 안되어 있는지 확인 후 예산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3. 거주지역 선택하기
거주지역은 생활 패턴, 통근 또는 통학 거리,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 좋겠지만, 이런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월세가 높을 수 있으니,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변 환경 체크사항
- 직장 또는 학교와 가까운 곳에 구할 것인지.
(학교와 가까운 곳이 비싸다면 자신의 예산 상황에 맞춰 신축 건물보다는 조금 저렴한 집, 그래도 비싸다면 학교와 집의 거리를 타협해야 합니다.) - 주변 환경에 생활 필요조건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 가장 중요한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 편의점보다는 저렴한 대형 슈퍼나 공판장
- 의외로 전통시장이 근처에 있으면 물건과 음식, 반찬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약국, 은행이나 거래하는 은행의 365 ATM 코너 유무
- 간단히 요기할 분식류나 김밥X국 같은 음식점
- 주변에 유흥가나 번화가로 인해서 소음의 피해가 없는지 확인
-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CCTV나 가로등이 밝게 설치되어 있으면 안전에도 도움
위 사항을 모두 충족한다면 좋겠지만 제가 자취를 해본 경험으로는 한정된 예산으로는 절대 구하기 어렵습니다.ㅜㅜ 그래도 저 중에서 본인의 우선순위를 체크해 보고 가능한 항목부터 맞춰가면 자취하면서 분명히 변할 것입니다.
4. 인터넷을 통한 매물 검색
요즘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공인중개사무소와 연계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매물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지역, 보증금 한도액, 월세금액, 옵션의 유무, 집의 구조와 집안 내부의 사진등 폰 하나로 어느 지역이든 매물로 나온 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편하고 좋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큰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허위 매물이라는 것인데요,
허위매물은 사실 존재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집의 옵션과 상태가 아주 깨끗한 사진들을 올려놓고 비교적 저렴하게 매물로 등록시켜 놓는 것을 말합니다.
이 허위매물은 유선상으로 물어볼 때는 방이 있다고 하고, 막상 가보면 전혀 다른 방들을 보여주는 악덕 업체들 때문에 생겨나게 됩니다.
처음 집을 구하는 사람들 중 기꺼이 그 장소까지 갔는데 찾는 물건이 없다고 하면 중개사의 말속임에 넘어가서 다른 집을 계약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의외로 허위 매물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니 일단 A지역을 가서 확인할 때는 3,4곳의 리스트를 잘 선별하여 뽑아놓은 뒤 1순위 집부터 보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날 리스트에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고 하여도 실망 마시고 그 주변 다른 쪽으로 또 가면 그만입니다. 괜한 마음에 귀찮아서 덜컥 계약을 하면 살면서 단점이 의외로 많이 보이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만 많아집니다.
3-1. 리스트 만들어서 낮시간에 방문하기
검색한 매물 중에서 관심 있는 매물을 리스트에 담고, 낮시간에 방문하여 실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사진과 실제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낮시간 햇볕은 창가로 들어오는 것과 옆집에서 우리 집 내부가 보이는지를 꼭 확인합니다. 낮시간에 형광등을 끄고도 어느 정도 환하다면 좋습니다. 장판과 벽지는 곰팡이의 흔적이 있나 확인해 보고, 인터넷 케이블 등이 벽단자 인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지도 확인합니다. 창문의 방충망과 안전가드가 설치되어 있는지도 체크합니다.
옵션은 되도록 많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탁기, 에어컨, 인터넷, 가스레인지 등은 구입하지 않도록 꼭 있어야 편할 것입니다. 혹시나 2년 후나 계약 만료 후 이사를 갈 때 자취방에 세탁기나 에어컨등의 옵션이 있다면 구입했던 가전제품을 2년만 쓰고 처분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Ⅱ. 월세 자취방 구하기 – 체크사항(메모해서 매물 집 가서 확인해 보기)
🚿수도와 배수
- 싱크대/세면대/좌변기 물 수압 확인
- 변기, 세면대, 하수구의 물 잘 내려가는지 확인(세면대 등은 물 내려가는 게 느리다면 이물질일 가능성이 높고, 변기는 수압이 약할 수 있어서 막힐 위험(?)이 다분합니다)
- 싱크대/세면대/샤워기 온수 체크 및 배수구 확인
🚽화장실
- 화장실 내부 창문 유무(창문이 있으면 환기가 잘돼 곰팡이 문제가 많이 줄어듭니다!)
- 곰팡이가 있거나 흔적이 있는지 확인
- 배수구의 냄새가 올라오는지 확인(여름철엔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겨울에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싶으면 노추천)
- 샤워 여유공간 보기(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화장실에 이것저것 필요한 집기나 거치대가 들어오면 확실히 빈구조 때와는 많이 좁아 보이니 꼭 확인)
🪟창문과 보안
*창문
- 햇빛 잘 들어오는지 확인. 집은 남향집을 추천합니다.(집은 꼭 낮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방충망과 방범창 이상 유무
- 옆집에서 내가 살집이 잘 보이는 구조인지(커튼이나 블라인도 한때 일뿐! 은근히 신경 쓰이니 확인 必!)
- 환기가 잘되는 여닫이 식인지 아래쪽 틈만 열리는 식인지 확인
*보안
- 공동 현관 비밀번호 유무 확인(많은 집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있으면 가산점 줍니다.)
- 현관문 잠금장치 유무(내부 문걸이는 필수, 외부 번호키와 카드 있는지)
- 출입구 쪽 CCTV유무(요즘 원룸형 빌라는 CCTV가 대부 설치되긴 하지만 없으면 현관문 쪽에라도 있으면 아주 좋음)
- 집주인이나 건물관리자가 건물에 상주하는지 확인
📺기본옵션
- 옵션 가구의 종류를 확인하고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은 원룸촌에는 요즘 필수이니 작동유무와 이외의 가구가 옵션으로 더 있나 확인해 봅니다.)
- 만약 전에 자취를 했었다면 사용중인 물건을 대신 사용가능한지(빌트인 제외 – 옵션으로 있는 물건을 빼줄수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 옷장 등이 옵션으로 있다면 내 옷이 충분히 들어가는지 확인(아니면 추가 가구의 구입비와 가구가 차지하는 자리를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 인터넷의 유무와 없다면 따로 설치 시 집주인에게 유의할 점을 확인해 둡니다.(벽에 선을 고정시키는 것과 외부에서 인터넷 선이 들어올 때 창문 쪽에 따로 시공을 해야 하는지 예민한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집안 디테일
- 구석 쪽과 창가 주변 등 곰팡이 흔적 있는지 확인
- 콘센트의 개수나 위치는 적당한 곳에 있는지 확인
- 옆집 방음 확인(사실 이건 물어보는 것 이외엔 방법이 따로 업…옆집 윗집에 아이들이나 반려견이 있는지 확인)
- 본인이 반려견을 키운다면 계약 전 집 볼 때 물어보고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계약서에 포함시켜 놓아도 좋아요)
- 자신 만의 스타일로 집을 꾸미고 싶은 분은 인테리어 가능한지 체크(자취방도 월세라 렌탈과 같습니다. 집주인들은 못 박기, 벽지훼손, 벽에 스티커 붙이는 것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확인하지 않고 인테리어를 하다 원복구가 되지 않으면 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집주인에게 잘 모르는 부분은 다 물어보고 체크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공통 사항
- 분리수거 시스템 확인(배출하는 것과 음식물 쓰레기 및 쓰레기 내놓는 요일 등등)
- 관리비에 어떤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인터넷이 무료인 곳이 있고, 어느 곳은 다른 집과의 포함 사항은 같아도 5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관리비도 연 단위로 보면 큰돈이니 꼭 확인하세요)
- 월세도 소득 공제가 가능하니 계약 전 꼭 계약서 확인하기
- 등기부등본 확인해 보기(집주인이 실제 소유자인지, 부동산의 담보대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에는 부동산 소유주가 내가 살고자 할 자취방을 담보로 돈을 빌렸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방을 담보로 잡았다면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집주인과 보증금과 월세에 대해 조율 가능한지 물어보세요.(매월 지불할 월세와 초기에 지불할 보증금이 자신의 예산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보증금을 더 올리고 월세를 내릴 수 있는지 혹시나 물어보세요😅)
🏪주변환경
-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지 확인
- 편의점보다는 큰 마트(공판장 같은)가 있으면 좋습니다. 약국, 은행, ATM기기 등 주변에 있는지 확인
- 집 주변 유흥가 등 소음 유발 시설 확인
- 집으로 가는 길 가로등이 많거나 CCTV가 있으면 더 안심이겠죠?
- 집 건물이나 주변에 주차시설 확인
Ⅲ. 계약서 작성하기
만일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면,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꼼꼼하게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집주인이나 부동산 중개인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절차는 장래의 분쟁 발생 시 대비하기 위하여 권장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입주할 날과 현재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빠지는 시기와 잘 조율하여 날짜를 정합니다. 계약서 작성 시 계약금을 걸어놓고 입주 바로 전이나 입주날 남은 보증금을 주고 영수증을 꼭 받습니다.
입주 이후에는 본인의 주소 변경을 정식으로 알리기 위해 주민센터에서 전입 신고를 하시고, 확정일자까지의 모든 관련 문서를 소중히 보관하셔야 합니다. 확정일자는 신고된 전입 일자를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날짜입니다.
마무리하며
월세 자취방을 구하는 과정은 복잡할 수 있지만, 위의 절차를 따르면 월세 자취방을 효과적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산 설정, 매물 검색, 그리고 계약서 작성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은 하루 이틀 사용하다가 반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구할 때 꼼꼼하지 않으면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본인의 마음에 완벽하게 맞는 집을 구하기는 힘들고, 위에 적힌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월세 자취방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은 꼭 확인하거나 피해야겠다”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집을 구할 때 반드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세 자취방을 구하실 때 이러한 사항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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